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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와 골프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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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웬만하면 ‘홈런’ 골프공 … 반발력 축소 검토에 업계 웅성웅성
작성자 아마골프 (ip:)
  • 작성일 2018-12-05 1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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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준의 주말 골프인사이드
PGA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인 로이 매킬로이가 지난해 8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우 골프클럽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PGA 투어의 대표적 장타자인 로이 매킬로이가 지난해 8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우 골프클럽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냅다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풍운아 존 댈리는 1992년 PGA 투어 드라이브샷 거리 1위였다.
팬들은 댈리의 거리에 놀랐고 그 호쾌함에 반했다. 당시 댈리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83야드였다.
 
지난 25년간 샷 거리 32.5야드 증가
92년 1위 댈리 283야드는 최하위권

우즈 동경하는 돌연변이 세대 등장
드라이버 소재 기술 발전도 한몫

USGA가 공 반발력 축소 검토하자
골프공 업계1위 타이틀리스트 반발
비거리 줄면 대회 인기 시들까 걱정
26년이 지난 올해 드라이브샷 283야드를 치면 선수 생활하기 어렵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283야드는 샷거리 187위로 최하위권이다.
 92년(260야드)에 비해 지난해 PGA 투어 평균 거리는 32.5야드가 늘었다. 골프 규제기관인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 R&A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거리가 늘면 골프장 전장이 늘어나야 하고 그렇게 되면 라운드 시간과 비용이 커져 골프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된다고 본다.   
 

USGA는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거리 증가 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전 세계 주요 7개 투어 중 PGA 투어(2.5야드 증가)를 포함, 6개 투어에서 드라이브샷 거리 증가가 나타났다.
 
USGA는 “2003년 이후 매년 평균 0.2야드씩 상승하던 샷 거리가 지난 1년 동안 3야드 이상 증가해 우려스럽다”며
 “여러 투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또 큰 폭으로 샷 거리가 늘어난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논평했다.  
USGA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골프공의 반발력 기준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골프공 1위 업체 타이틀리스트는 골프 공의 탄성을 줄인다면 소송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1위 업체 타이틀리스트는 골프 공의 탄성을 줄인다면 소송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1위 업체 타이틀리스트는 보고서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즉각 반박했다. 이 회사는 PGA 투어의 경우 전년도와 같은 골프장에서

치러진 33개 대회만 보면 거리 증가는 0.5야드에 불과하며 마스터스를 비롯한 15개 대회에서는 오히려 거리가 줄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실제 샷 거리 증가는 거의 없는데 코스가 바뀌어 거리가 늘어난 것처럼 착시가 생겼다는 얘기다.
 
다른 투어에서도 거리가 눈에 띌 정도로 확연히 늘어난 것은 아닌 듯하다. 일본 투어에서 뛰는 김형성은 “실제로는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비가 적게 왔고, 페어웨이가 넓은 홀에서 거리를 재면서 수치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 25년간 32.5야드가 늘어난 평균 거리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골프공을 포함한 용품이 샷 거리를 늘린 것은 맞다. 그러나 오래 전 얘기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PGA 투어의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13야드 늘어났다. 무엇보다 드라이버의 변신이 크게 작용했다. 92년엔 캘러웨이의 빅버사 등 헤드 체적이 큰 드라이버가 출현했다.

 이전 드라이버의 헤드 페이스는 아이언보다 작았다. 공을 맞히기도 쉽지 않았다. 헤드가 커지면서 편하게 휘두를 수 있었다.

95년엔 가볍고 탄성이 좋으며 스위트스폿에 맞지 않아도 멀리 날아가는 티타늄 드라이버가 나왔다.
 
이후엔 골프공이 거리를 늘렸다. 코어에 고무줄을 감고 커버로 덮는 와운드볼이 사라지고 3피스, 4피스 등의 다층볼이 등장하면서다.

2000~2004년 평균 273야드에서 287야드로 1년에 3야드 정도씩 껑충껑충 뛰었다.  
 
USGA는 샷 거리 보고서에서 2004년 이후 용품 규제를 통해 샷 거리를 안정시켰다고 했다. 이후 평균 거리 증가를 매년 0.2야드로 묶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타이틀리스트의 주장대로 착시가 있다고 하더라도 뭔가 심상치 않은 점이 있다.

특히 300야드를 넘게 치는 장타자들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눈에 띈다. 장타자는 2016년 27명이었는데 2017년 43명이 됐다. 어찌된 일일까.  
 
장비의 영향이 없지는 않다. PGA 투어에서 뛴 노승열은 “신형 드라이버가 더 멀리 치게 해 주지는 않지만 관용성이 좋아져 선수들이 더 힘껏 때린다”고 말했다.  
 
더 큰 이유는 사람이 변한 것이다. 요즘 젊은 선수들은 타이거 우즈의 장타를 동경하며 자랐다. 우즈는 모든 종목 통틀어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뛰어난 몸을 가진 선수들이 골프로 유입됐다. 아이언샷과 퍼트를 중시하던 이전 골퍼들과 다른 일종의 돌연변이 세대가 현재 투어의 주역이 됐다.  
 
최경주는 “20대 선수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한다. 드라이버를 엄청나게 멀리 치고 아이언과 퍼트도 공격적으로 한다.

한번 걸리는 날엔 5~6언더파를 쉽게 친다. 이전과 다른 젊은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슨도 발달했다. 트랙맨 등 레이더 기술의 발달로 선수들은 최적화된 스윙을 하면서 거리를 늘렸다.  
 
결과적으로 골프공은 지난해 일어난 거리 증가에 미친 영향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USGA와 R&A는 공을 규제하려 할까.

우선 공 규제가 가장 쉽다는 점이다. 날아가는 것은 골퍼도, 드라이버도 아닌 공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샷 거리 증가로 인해 참여자들의 이해관계는 첨예하게 대립한다.    
 
R&A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등 영국의 클래식 코스를 지켜야 할 사명이 있다.

샷 거리가 길어지면 전장이 짧은 오래된 코스를 쓰는 디 오픈 챔피언십의 가치가 떨어진다.

디 오픈을 여는 R&A의 위상이 하락한다.    
 
USGA는 파(PAR)의 수호자를 자임한다. 20언더파 우승자가 나오면 클럽의 수모라고 여기는 미국 명문 코스들이 USGA의 뼈대다.

 US오픈 우승자 스코어가 이븐파 정도가 되게 코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공이 멀리 날아가면 이를 이루기 어렵다.    
 
PGA 투어 등 각 투어는 공 반발력 축소에 부정적이다. 거리를 줄이면 화려한 장타가 줄어 쇼비즈니스로서 골프 대회의 인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  
 
타이틀리스트는 압도적인 골프 공 1등 업체로서 시장 재편을 바라지 않는다. USGA 등에 소송이라도 걸 기세다.
 
일부 프로 선수는 “투어가 장타대회도 아닌데 롱드라이브 기준을 통과한 선수들만의 게임이 됐다”며 “공의 반발력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

코리언투어에서 뛰는 주흥철은 “파 5홀에서 2온을 하던 장타자들이 손해를 보고 나 같은 중간 거리를 치는 선수가 오히려 유리해질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샷 거리가 줄면 팬들의 관심이 줄어 인기가 떨어질 것 같아 반대한다”고 말했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아마추어 골퍼다.

 아직도 파 4홀에서 2온을 하는 아마추어 골퍼는 많지 않다. 주말 골퍼 A씨는 “공 성능을 오히려 늘려야 한다. 공의 반발력을 줄이자는 주장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골프팀장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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