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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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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화영의 오거스타 통신] 마스터스의 상징 그린재킷의 가격은?
작성자 아마골프 (ip:)
  • 작성일 2018-12-04 17: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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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미국 오거스타)=남화영 기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 코스다.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 잭 웰치, 잭 니클러스, 콘돌리자 라이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회원이다. 입회가 엄청 까다롭다. 회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입회를 허락해야 한다. 지구촌 최고의 부자였던 빌 게이츠 조차 수년 간의 구애 끝에 어렵게 회원자격을 얻었다.

회원들은 가입 때 왼쪽 가슴에 클럽 로고가 새겨진 녹색의 스포츠 코트가 주어진다. 그린재킷이다. 그린재킷은 골프장 공동 창립자인 보비 존스와 클리포드 로버트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존스는 로열 리버풀 골프장을 방문했을 때 빨간 재킷을 입은 클럽 캡틴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로버트와의 상의 끝에 그린재킷을 회원들에게 입히기로 결정했다.

그린재킷은 1937년부터 마스터스 대회 기간중 회원과 비회원을 구별하는 용도로도 쓰였다. 패트론으로 불리는 갤러리들은 그린재킷을 입은 골프장 회원들을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마스터스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이 수여되기 시작한 것은 대회창설 15년 후인 1949년 샘 스니드가 우승했을 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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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샘 스니드(왼쪽)가 전년도 우승자인 벤 호건으로부터 그린재킷을 수여받은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오거스타내셔널] 

그 때부터 전년도 우승자가 당해 년도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전통이 시작됐다. 전년도 챔피언 유고시나 한 선수가 2년 연속 우승했을 때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이 대신해 수여한다. 토너먼트 사상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황금곰’ 잭 니클러스 뿐이다. 그는 1965년과 66년 2년 연속 우승했다. 마스터스 챔피언들은 오거스타 내셔널의 명예회원 자격을 얻는다. 

그린재킷은 1967년까지는 브룩스 브러더스에서 제작했다. 이후 신시내티에 위치한 해밀턴 테일러링에서 공급하고 있다. 마스터스 챔피언에겐 복제품 그린재킷이 주어진다. 진품은 일년간 보관하다 이듬해 골프장에 반납해야 한다. 딱 한번의 예외가 있다. 1961년 우승자인 게리 플레이어는 그린재킷을 남아공 집으로 가져갔으며 아직 반납하지 않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측은 체형과 사이즈에 따라 여러 벌의 그린재킷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승자가 결정되면 체형에 맞게 일부 수선을 해 전달하게 된다. 마스터스 챔피언들은 오거스타 내셔널을 방문할 때면 항상 그린재킷을 착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린재킷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1934년과 1936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호튼 스미스의 그린재킷이 2013년 경매에 나왔는데 무려 68만 2000달러(약 7억 2755만원)에 낙찰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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