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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와 골프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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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호준 칼럼]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골프의 위상
작성자 아마골프 (ip:)
  • 작성일 2018-12-05 1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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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올림픽 골프 여자 부문 금메달 후보인 리디아 고, 박인비, 스테이시 루이스.

올림픽은 참가 선수가 60명에 불과한데다 국가 안배로 뛰어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어 실제 30명 정도가 우승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회 보다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축구에서 올림픽의 위상이 최고는 아니다. 가장 권위 있는 축구 대회는 축구의 세계선수권 격인 월드컵이다.
특급 축구 선수들이 월드컵에 못 나가면 괴로워하지만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해 안달하지는 않는다.

2012년 유럽선수권 우승팀 스페인의 주전 멤버 중 그 해 열린 런던 올림픽에 나간 선수는 호르디 알바 한 명 뿐이다.
간판인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등은 올림픽에 가지 않았다.

야구도 비슷하다. 야구가 올림픽 종목일 때 미국이나 중남미의 정상급 선수들은 대부분 올림픽에 시큰둥했다.

인기가 높은 종목은 올림픽에 최고 선수를 일부러 보내지 않는다. 올림픽에 와일드카드가 3명 있지만 기본 골격은 23세 이하 대표팀이다.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는 올림픽 기간 중 리그를 중단하지 않음으로써 최고 선수들의 참가를 사실상 막았다.

올림픽은 여러 스포츠가 들어간 일종의 백화점이다. 축구 월드컵이나 야구 메이저리그, NFL 슈퍼볼 같은 것은 전문점이다.
백화점에 전문점 수준의 훌륭한 제품이 있다면 사람들이 전문점에 갈 이유가 없다. 이 전문점들이 백화점에 최고 물건을 주지 않는 것이다.

골프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자 골프 정상급 선수들이 올림픽에 목을 매는 것 같지는 않다.
아담 스콧은 “올림픽 참가가 우선 순위는 아니다. 내년에도 메이저 대회 위주로 일정을 짤 건데 일정에 별 무리가 없을 경우 올림픽에 가겠다”고 말했다. 일정이 힘겹다면 출전 자격이 되도 안가겠다는 얘기다.

바쁘면 올림픽에 안 나겠다고 한 아담 스콧.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는 올림픽을 다섯 번째 메이저로 표현했다. [게티이미지]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는 올림픽에 가겠다고 했다. 그는 “올림픽은 다섯 번째 메이저로 간주한다. 그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대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중요하다는 말, 그러니까 메이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여자 골프 선수들, 특히 한국 선수들은 올림픽에 매우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메이저대회보다 훨씬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LPGA 투어에 가는
이유는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다.

골프가 축구나 야구 같은 슈퍼 메이저 종목은 아니지만 거대한 뿌리를 가진, 기반이 탄탄한 스포츠다. 골프와 비슷한 스포츠는 테니스다.
개인 종목이고 전통 있는 메이저대회 중심으로 돌아간다. 최현정 테니스협회 심판이사는 “올림픽 테니스가 커지기는 했지만 메이저대회의 비중이 약간 더 높다”고 말했다.

랭킹 포인트도 메이저대회가 더 높다. 2012년 메이저대회 우승은 1000점, 올림픽 금메달은 750점이었다.

올림픽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다. 팬들은 집중하고 참가 선수들은 모든 것을 건다. 4년에 한 번 열린다는 희소성도 있다.
88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한국은 전통적으로 올림픽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개별 종목의 챔피언십으로 분해해서 보면 올림픽에 약점도 있다. 올림픽은 종합대회라 개별 종목의 규모가 작다.
참가 선수 수가 적고 출전 선수 국가 안배를 한다. 뛰어난 선수가 못 나오고, 그렇지 않은 선수가 나올 수 있는 대회가 올림픽이다.

올림픽 이념을 세우는 데는 좋을지 몰라도 챔피언십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진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올림픽보다 세계선수권 우승이 어렵다.
“올림픽 우승은 영광스럽지만 진짜 챔피언은 세계선수권 우승자”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다.

각 종목마다 올림픽의 위상은 다르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정상급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인 것 같다.
선수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간절히 따고 싶어 하고 거기에 더 정성을 기울인다면 올림픽이 더 크고, 그렇지 않다면 자기 종목의 메이저 대회가 더 중요할 것이다.

축구, 야구 같은 인기 스포츠 선수들은 올림픽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종목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을 중시한다.
남자 골퍼들은 올림픽을 상대적으로 낮게, 여자 골퍼들은 높게 여긴다.

남자 메이저대회는 몰라도 전통이 짧은 여자 메이저대회가 올림픽의 위상을 이기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정상급 여성 선수들이 “올림픽에 모든 것을 걸었다”라고 말하면 여자 메이저 대회의 위상,
여자 골프의 위상, 여자 골프 선수들의 위상은 낮게 느껴진다.

인기, 비인기를 떠나 자기 종목의 주요 대회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기가 하고 있는 스포츠에 대한 자부심이다.
 가치는 남이 만들어주지 않는다. 세계 최강이자 여자 골프의 얼굴인 한국 선수들이 생각해 볼 문제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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