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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슈트 9번 한 톰 왓슨이 전한 시니어 장타 비결
정영호  |  2018-07-30 | (첨부파일 )
 
올해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잭 니클라우와 함께 라운드한 톰 왓슨. [AP] 톰 왓슨(미국)이 9번째 에이지슈트를 기록했다. 에이지슈트는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타수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만 68세인 왓슨은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파72)에서 벌어진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왓슨은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도 에이지슈트인 67타를 쳤으며 올해도 3번 에이지 슈트를 기록했다.

왓슨은 29일 시니어 오픈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다. 그 보다 14세가 적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9언더파로 선두다.

메이저대회 8승을 기록한 왓슨은 나이가 들어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2009년 만 59세에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 보기로 연장전에 가기도 했다. 올해 마스터스 파 3 콘테스트에서도 우승했다.

그는 2011년 시니어 골퍼들을 위한 레슨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스윙(A Timeless Swing)』을 펴냈다.
스윙 아크 최저점에 티를 꽂고 공은 이보다 뒤쪽에 놓고 스윙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스윙]
책에서 왓슨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스윙 아크의 최저점이다. 드라이버와 퍼터를 제외한 모든 클럽은 다운블로로 공을 쳐야 하며 따라서 스윙아크의 최저점은 공의 위치보다 타깃쪽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왓슨은 “공을 올려치려고 공 뒤의 땅을 치는 골퍼가 많은데 거리와 방향을 모두 잃게 된다. 아크 최저점 개념을 잊지 않기 위해 나도 자주 이 부분을 체크한다”고 했다.

연습 방법도 소개했다. 스윙의 최저점에 티를 꽂고 공은 이 보다 오른발 쪽에 놓는다. 다운스윙에서 클럽은 공을 먼저 때린 후 디봇을 만들기 시작해 최저점을 지나서 올라간다. 티를 기준으로 양쪽의 디봇이 똑같이 나도록 스윙한다.

책은 “연습 스윙을 할 때도 아크의 최저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의미 없이 연습스윙을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왓슨의 디봇은 공을 지나자마자 시작되며 최저점은 공보다 타깃쪽에 위치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스윙]
왓슨이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척추각 유지다. 그는 척추가 굽지 않게 하고 그 각도를 임팩트 이후까지 고정하면 실수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백스윙시 약간 오른쪽으로 밀리는 것은 상관없다.

왓슨은 스윙은 웨지든 드라이버든 다 추의 움직임으로 생각하고 똑같은 템포로 한다고 했다. 클럽이 길어질수록 멀리 치려고 세게 휘두르면 거리와 방향이 모두 잘못된다는 충고다.

또 백스윙이 제대로 되려면 하체가 와인통 속에서 회전한다는 느낌으로 과감하게 백스윙을 하라고 했다. 골퍼들은 몸이 회전해 클럽이 공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수록 방향도 엇나가고 약한 샷이 나온다.
힙과 하체가 와인통에서 회전한다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하면 충분한 을 장타를 칠 수 있는 꼬임을 만들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스윙]
◇왓슨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지면 골프 스윙을 조정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왼발을 30도 정도 연다. 다운스윙의 회전을 원활하게 한다.

-장비를 체크한다. 현대 기술 발전을 충분히 이용하라.

-햄스트링을 스트레칭한다.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발을 잡고 무릎을 조금씩 펴면 햄스트링과 등 근육이 이완되면서 거리를 내는데 유리하다.

-공 위치를 약간 오른발쪽으로 옮긴다. 근력이 줄면 체중이동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뒤땅을 때릴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한다.

-그립을 스트롱 그립으로 잡는다. 왼손을 약간 시계방향으로 돌려 너클 3개가 보이도록 한다.

-오른발을 약간 뒤로 뺀다. 백스윙시 힙의 회전에 도움이 된다.

-백스윙시 왼발이 자연스럽게 땅에서 떨어지게 한다. 발을 땅에 붙이고 있으면 충분히 백스윙을 하기가 어렵다.

-티를 높게 꽂는다. 드라이버 헤드는 스위트스폿이 가운데보다 위쪽에 있어 공을 높이 멀리 치게 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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