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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서 이름 딴 조지아 홀 브리티시 우승, 유소연-박성현은 벙커에 발
정영호  |  2018-08-06 | (첨부파일 )
 
 

마스터스서 이름 딴 조지아 홀 브리티시 우승, 유소연-박성현은 벙커에 발목

 
조지아 홀. [로이터=연합뉴스]
조지아 홀. [로이터=연합뉴스]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6일(한국시간) 영국 블랙풀 인근 로열 리덤 골프장에서 끝난 LPGA 투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홀은 최종라운드 5언더파 67타, 합계 17언더파로 포나농 패틀럼(태국)을 2타 차로 제압했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2004년 카렌 스터플스 이후 14년 만에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이다. 
 
홀은 1996년 4월 닉 팔도(잉글랜드)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던 기간에 태어났다고 한다. 홀의 아버지는 팔도의 마스터스 제패를 기념해 딸의 이름을 '조지아'로 지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미국 조지아 주에서 열린다. 아버지는 딸의 캐디백을 메고 나왔다. 
 
홀은 "9살 때부터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을 꿈꿨다. 사실이라고 믿기엔 너무나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홀은 영국의 기대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인경과 우승 경쟁을 했으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10위를 했다. 유럽과 미국의 솔하임컵에서 5경기를 모두 뛰었다. 연말 Q스쿨을 통해 LPGA에 진출했으나 올해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이번 시즌 톱10에 든 것은 단 한 번 뿐이었다.  
 
1타 차 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테랑 패틀럼도 올 시즌 톱10이 한 번 뿐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티샷은 자로 잰 듯 페어웨이를 갈랐고 아이언샷도 송곳처럼 정교했다. 어쩌다 벙커에 들어가도 쉽게 파 세이브를 해냈다.  
포나농 패틀럼. [AP]
포나농 패틀럼. [AP]
패틀럼이 6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2타 차로 벌렸지만 8번홀 러프에 잡혀 보기를 하면서 더 도망가지는 못했다. 홀의 경기는 완벽에 가까웠고 패틀럼은 벙커와 러프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보기를 하지 않았다.
 
16번홀에서도 패틀럼은 파세이브를 해냈다. 그러나 홀이 버디를 잡아 균형이 깨졌다. 그러자 다음 홀에서 패틀럼이 흔들렸다. 패틀럼의 티샷이 벙커에 가고 두 번째 샷은 러프로 갔으며 짧은 보기 퍼트도 넣지 못했다. 3타 차로 벌어졌고 승부는 갈렸다.  
    
선두와 2타, 3타 차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의 유소연과 박성현은 초반 벙커에서 발목이 잡혔다. 유소연은 3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대형 사고가 났다. 
 
벙커에서 레이업하고 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네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갔다. 다섯 번째 샷을 홀 옆에 잘 붙인 듯 했으나 더블보기 퍼트를 넣지 못해 트리플 보기가 나왔다. 유소연은 다음 홀에서도 보기를 했다.  
 
박성현은 4번 홀에서 벙커 옆에 달라붙은 핀을 직접 노렸다가 살짝 그린 사이드 벙커에 박히는 ‘에그 프라이’가 됐다. 이를 핀에 붙이려했으나 다시 벙커에 들어왔고 다음 샷도 결과가 같았다. 결국 세 번 만에 벙커에서 나와 1퍼트로 더블보기가 나왔다. 박성현은 파 3인 5번 홀에서도 다시 더블보기를 했다.  
유소연. [로이터=연합뉴스]
유소연. [로이터=연합뉴스]
두 선수 모두 두 홀에서 4타를 잃었다. 유소연은 이후 살아났다. 3홀 연속 버디를 2번이나 하면서 결국 2타를 줄여 13언더파 3위로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회복하지 못했다. 5타를 잃고 5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이 6타를 줄이면서 합계 9언더파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후반 9홀이 드라마틱했다. 김세영은 10번부터 13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하고 14번 홀에서 보기를 한 후 15, 16번 홀에서 또 버디를 했다. 18번 홀에서는 보기를 했다. 김세영이 후반에 파를 한 홀은 17번 홀 뿐이었다. 
이정은(30)이 6언더파 공동 11위, 강혜지가 4언더파 공동 20위, 김효주가 3언더파 공동 22위, 전인지와 이미향이 2언더파 공동 28위, 양희영과 허미정이 1언더파 공동 35위로 경기를 마쳤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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