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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국가 대항전
정영호  |  2018-10-07 | (첨부파일 )
 
메이저대회Newstop

[민학수의 All That Golf]박성현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김인경 "비틀스와 비교돼 영광", 유소연 "메이저와는 또 다른 중압감", 전인지 "팬들 응원 덕분에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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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유소연과 전인지. ./UL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
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조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 김인경(30·한화큐셀), 유소연(28·메디힐), 전인지(24·KB금융그룹)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대만과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마지막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성현(세계 랭킹 1위)-김인경(10위)조는 캔디 쿵(162위)-피비 야오(94위)조에 한 홀차 승리를, 유소연(3위)-전인지(27위)조는 테레사 루(46위)-웨이링 슈(64위)조에 두홀차 승리를 거두었다.

다음은 한국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Q. 박성현 선수에게 묻겠다. 14번 홀 이글이 전환점이 됐다. 이글퍼트 거리와 홀 시작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가?

A. 연습 때부터 이 홀에서는 티샷에서 내가 먼저 쳐서 1온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마침 앞바람도 적당했다. 샷에도 자신이 있었고 생각한대로 잘 날아갔다. 퍼팅한 거리는 7m 내리막 퍼팅이었다.

Q. 김인경 선수에게 묻겠다. 매우 팽팽한 경기였다. 경기가 진행되고 후반으로 갈수록 걱정이나 긴장했는가?

A. 아무래도 코스 자체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서로 같이 버디 찬스를 맞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

Q. 유소연 선수에게 질문하겠다. 정말 팽팽했다고 얘기했는데 유소연, 전인지 선수는 전반에서 비기다가 후반에 전환점을 맞이해서 이길 수 있었다. 경기를 풀어가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A. 인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전반에 좋은 샷이 많이 나왔고 버디도 나왔는데 웨이링 선수가 스크램블링을 잘 했다. 이겼다고 생각한 홀에서도 비기고 넘어가는 홀이 많아서 고생을 했는데, 내가 실수할 때 인지가 좋은 샷을 해 줬고, 인지가 그럴 때도 다행히 받쳐줄 수 있었던 게 팽팽했지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그리고 계속해서 인지와 내가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내려고 파이팅하면서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Q. 전인지 선수에게 묻겠다. 많은 팬들이 오셨고 응원을 받았는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땠나.

A. 코스에서 팬 분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실수가 나왔을 때 의기소침해지려고 하는 순간 팬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그런 것들이 부정적으로 가지 않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Q. 전인지와 유소연 선수를 보면, 다른 팀보다 빨리 친밀해지고 팀워크가 좋아진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알려 달라.

A. (유소연)내 생각에는 2016년 대회에서 경기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비록 같이 팀을 이뤄서 경기한 적은 없지만, 네 명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다녔기 때문에 그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본다. 또 인지는 투어 안에서도 싹싹하게 언니들한테 잘 하는 편이라 밖에서 보시기에도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

Q. 유소연 선수에게 질문하겠다. 전인지 선수가 그린을 읽을 때 같이 그린을 읽어준 것 같은데 원래 계획이었는가.

A. 연습라운드 때 세 선수 모두와 팀을 해서 몇 홀씩 해봤다. 경기를 할 때 서로의 루틴을 알고 있어야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 경기를 할 때 라인이 잘 안보이면 서로 도와주기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훨씬 의지가 많이 되고 좋았던 것 같다.

Q. 박성현과 김인경 선수에게 묻겠다. 두 선수는 경기 스타일이 몹시 다른데 이런 경기에서 역할 분담을 하고 했는지, 그때그때에 따라 경기를 한 것인지 궁금하다.

A. (박성현)딱히 역할 분담을 하지는 않고 각자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하자고 얘기를 했고 그렇게 잘 된 것 같다.

A. (김인경)아무래도 같이 친 대만 선수들과 티샷이 비슷하게 날아가 비슷하게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아, 오늘 해볼 만하다’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Q. 지난 주 라이더컵 때 메이저 우승을 한 선수들이 국가대항전에 나가면 중압감이나 부담이 크다는 얘기를 했다. 여기 있는 분들은 한국에서 한국을 대표해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가졌는데, 메이저보다 부담이 컸는지 궁금하다.

A. (유소연)내 생각에는 메이저와 다른 기분의 중압감이다. 메이저는 나를 위해서지만 이 경기는 모두를 위하고 나라를 위한 것이라 그런 부담감과 자신을 위한 부담감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국에서 열리니까 더 중압감이 크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첫날 경기를 해 보니 한국 팬들이 워낙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오히려 힘을 많이 받고 경기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Q. 김인경 선수에게 묻겠다. 비틀즈 팬이란 것을 알고 있다. 팬들이 어떻게 보면 김인경 선수와 한국 팀에게 열광을 하는 것이 비틀즈에게 열광하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A. 그렇게 비교해 주셔서 감사하다. 글쎄요. 나는 비틀즈도 그렇고 폴 매카트니를 워낙 좋아해서 내가 그들을 좋아하는 것만큼 팬 분들이 나를 좋아해주시는지는 모르겠다. 비교를 해 주시니 고맙다.

Q. 오늘과 같은 경기 방식이 두 게임 남았다. 내일과 모레도 같은 페어링으로 가는 것인지 말해 달라. 그리고 팀 매치 플레이의 진수는 포섬이라고 생각하는데, 포섬과 포볼의 차이점이 어떤 건지 얘기해 달라.

A. (김인경)우선 우리 팀워크는 좋고 누구랑 해도 좋은데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 빠른 시간 안에 상의해서 전달할 예정이다. 아무리 팀을 짜더라도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영향이 있다면 그것이 이 경기의 묘미일 것 같다. 포섬은 자주 해보지 않았는데 라이더컵을 보니까 서로 비슷한 선수끼리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포볼은 자기 경기를 하면서 약간의 운도 따르고 하면서 각자의 경기를 한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

Q. 첫 번째 티에서 보니까 전인지를 제외하고 걱정이 많아 보였다. 심정이 어땠는지 얘기해 줄 수 있는가?

A. (전인지)보기에 그랬다니 다행이다. 첫 홀에서 워낙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소연이 언니가 긴장을 풀어주려고 좋은 말도 많이 해줬다. 긴장이 풀린 상태로 출발을 했지만 그래도 많이 긴장하고 있었다. 버디를 해서 약간 더 힘을 받긴 했다. 어쨌든 긴장을 실제로 많이 했었고, 긴장감을 팀 경기에 좋은 영향으로 가지고 오려고 노력했다.

A. (유소연)나는 사실은 경기를 할 때 첫 티에서 긴장을 하는 편은 아니고 편안하게 있는 편인데 이번 경기는 시작 전에 국기 게양을 하고 애국가를 들으니 조금 더 엄숙해졌던 것 같다. 그래서 평소보다는 좀 더 차분하게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A. (김인경)나는 애국가가 나오면서 ‘태극기가 올라갈 때 어떻게 음악과 태극기가 딱 맞게 올라갈까’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좋았다. 그 순간을 즐길 수 있고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팀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다. 첫 홀에서는 다른 데를 보지 않은데, 내 친구 신지애랑 선배님들도 모두 오셔서 너무 좋았다. 평소보다 훨씬 신이 났던 것 같다.

A. (박성현)내가 긴장을 제일 많이 한 것 같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첫 홀에서 1m 정도밖에 안됐는데, 넣긴 했지만 굉장히 긴장했다. 평소에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 대회는 특히 더 긴장했던 것 같다.
 
조선일보 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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