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김지영2(22)가 둘째 날 단독 선두를 꿰차며 올 시즌 첫 승에 다가섰다.
27일 레이크우드CC(경기 양주, 파72, 6,729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엔씨 제40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이하 크리스 KLPGA 챔피언십) 둘째 날 김지영2는 보기 2개, 버디 8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65-66)를 기록했다.
김지영2는 지난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장타부분 2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김지영2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추워서 몸이 덜 풀려 전반에 샷이 잘 안됐다. 후반에는 샷을 편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으로 했더니 경기가 잘 풀렸으며 운도 많이 따라줬다. 러프에 갈 공도 운 좋게 페어웨이에 올라가 있고 버디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 욕심보다 지금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 코스가 전반보다 후반이 어려운 것 같다. 이유는?
후반 티샷 지점에서 페어웨이 시야가 좁다. 페어웨이를 놓치게 되면 짧은 거리가 남는 게 아니기 때문에 후반이 더 어렵다. 전반에는 투온 트라이를 할 수 있는 파5가 있고 후반에는 페어웨이를 지켜도 투 온이 어려운 홀이 2개 있어 후반 파5에서 타수 줄이기가 더 어려웠다.
오늘도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다. 티샷 공략이 어려운 골프장이라 그린 플레이 마무리에 따라 성적과 연관이 되는 것 같다..
▲ 남은 이틀 전략은?
전반에 버디가 많이 나오니까 최대한 많이 줄이고 후반에는 페어웨이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치면 후반에도 버디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분다. 바람을 최대한 활용하면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 내일도 바람과 싸우는 경기가 될 것 같다.
▲ 9번홀 보기 상황?
티샷은 페어웨이로 갔는데 세컨샷이 까다로운데 있었다. 공격적으로 해보려 했는데 미스샷이 좌측으로 났다. 15m 퍼트는 내가 생각해도 세게 쳤다. 그린이 빠른데 과감하게 쳐서 다시 1단으로 내려갔다. 두 번째 퍼트는 아쉽게 홀 앞에 멈췄지만 나름대로 만족한 스코어다. 파퍼트는 7m 정도 됐다.
▲ 남은 라운드 수비적인가?
티샷은 수비적으로 그린플레이는 감이 좋기 때문에 그대로 가고 싶다.
▲ 어제 경기 끝나고 연습했나?
연습하고 갔다. 티샷 미스가 많아 드라이버와 우드 연습을 했다. 오늘도 드라이버, 우드, 어프로치까지 다 연습하고 가야 할 것 같다.
▲ 오늘도 보기 후 버디로 만회하며 경기를 마쳤다.
올해는 실수를 하고 다음 홀에서 마음이 다시 차분해져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갈 수 있다. 금새 전 홀을 잊게 된다. 지금 이 홀에서 스코어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를 생각하다 보니 전 홀 실수도 생각을 안 하게 된다.
작년에는 티에 올라가면 어떻게든 멀리 보내려고 악을 쓰면서 쳤다. 지금은 페어웨이에 어떻게 해서 잘 올리느냐를 생각하는 샷을 하고 있다.
▲ 앞으로 이틀 어떨 것 같나?
지난해에 비해 플레이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 집중하면 재밌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