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8번홀 그린 밖 버디퍼트가 성공하며 끝내기 역전 우승한
미셸 위(재미교포,
한국명 위성미)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정상을 차지했다.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 미셸 위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67-73-66-65)로 우승했다.
18번 홀까지도 우승을 예측할 수 없는 4명의 공동선두를 달리는 경쟁자들과 힘겨운 승부와 고진영(23),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추격에서 미셸 위의 18번홀 그린 밖 과감한 퍼트가 홀을 향해 들어가는 행운의 버디로 마무리되면서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
미셸 위는 지난 2014년 US여자오픈(6월) 우승 이후 오랜만의 승리를 쟁취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2012년 역전패를 상기하듯 이날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에 오른 신지은(26)은 16번홀(파5)에서 극적인 롱 버디를 잡고 단독선두에 올랐으나
18번홀(파4)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먼저 대회를 마쳤다.
팽팽한 승부는 연장을 가는 듯한 분위기였으나 미셸 위가 쐐기를 박는 18번홀 역전 버디퍼트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올해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5타(보기 1개, 버디 6개)를 줄이며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고
보기 1개, 버디 9개, 이글 1개를 잡는 무서운 저력으로 10언더파를 몰아친 전인지(24)가 공동 10위(12언더파 272타)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