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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호준의 주말 골프인사이드] 천재 골프 소녀의 슬럼프
작성자 아마골프 (ip:)
  • 작성일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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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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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때부터 프로대회에서 쉽게 우승하던 리디아 ê³ ëŠ” 2016년 여름 이후 우승을 못했다. ì–´ë ¤ìš´ 상황에서도 항상 웃던 그의 í‘œì •ì´ 밝지 않다. [연합뉴스]


아마추어 때부터 프로대회에서 쉽게 우승하던 리디아 고는 2016년 여름 이후 우승을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웃던 그의 표정이 밝지 않다. [연합뉴스]

“아직 미완성인 모나리자라고 여긴다. 작품을 절대 망치면 안 된다.”
 
세계 랭킹 1위, 3년 만에 18위 추락
레드베터 만나 A스윙으로 바꿔
잠시 잘나갔지만 샷 혼란에 빠져
천재 망친 레슨 vs 부모 간섭 탓 논란

최악 상황서도 무한 긍정 리디아
동료 선수 “부진 오래가지 않을 것”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당시 17세의 골프 천재 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두고 스윙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한 말이다.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지난 24일 리디아 고는 고씨 성을 가진 여성 중 두 번째로 뛰어난 골퍼가 됐다.
이날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리디아 고는 2계단이 밀려 18위가 됐고, 고진영이 3계단 올라 15위가 됐다.
 
모나리자는 지금 망가졌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랭킹 31위다. 신인이던 2014년 상금 랭킹 3위, 2015년 1위를 했는데 이후 밀리고 있다.
 
레드베터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리디아 고를 가르쳤다. 당시 말이 많았다. 선수 출신 방송인 찰리 라이머는 “처음 봤을 때 완벽에 가까웠다.
그런데 스윙을 바꿨다. 골프 묘지에는 스윙을 바꾸다 망가진 위대한 골퍼들로 가득하다. 리디아 고가 그렇게 될까 두렵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말 레드베터를 해고하고 새 코치에게로 갔는데 더욱 나빠지고 있다.
그러면서 누가 모나리자를 망쳤냐는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ESPN 매거진은 4월호에 ‘천재는 어떻게 길을 잃었나’라는 제목으로 리디아 고 기사를 썼다.
잡지는 “리디아 고가 레드베터에게서 정통에서 벗어난 대안스윙(A스윙)을 배웠다. 골프계에선 ‘레드베터가 스윙을 망쳐 놨으며 리디아 고를 이용해 A스윙 책을 팔았다’고 비판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골프 채널의 해설가인 브랜들 챔블리는 “레드베터가 리디아 고의 DNA를 완전히 바꿔 놨다.
천재의 스윙을 왜 건드렸나. 레드베터가 천재에 자신의 직인을 찍고 싶었나”라고 비판했다.
아마추어 때부터 프로대회에서 쉽게 우승하던 리디아 ê³ ëŠ” 2016년 여름 이후 우승을 못했다. ì–´ë ¤ìš´ 상황에서도 항상 웃던 그의 í‘œì •ì´ 밝지 않다. [연합뉴스]

아마추어 때부터 프로대회에서 쉽게 우승하던 리디아 고는 2016년 여름 이후 우승을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웃던 그의 표정이 밝지 않다. [연합뉴스]
그러자 레드베터는 홈페이지에 반론을 냈다. “A스윙은 닉 팔도, 닉 프라이스도 한 것이다. 운동 능력이 별로 좋지 않은
리디아 고는 A스윙을 통해 힘을 제대로 쓰고 자연스럽게 드로 구질이 됐고 거리가 늘었으며 나와 함께하는
동안 뛰어난 성적을 냈다”고 반박했다. 리디아 고가 어려운 길을 가게 된 건 부모 때문이라고 레드베터는 생각한다.
 
그에 따르면 2016년 6월 열린 US오픈에서 문제가 시작됐다. 리디아 고는 한 타 차 선두였고 그린 앞에 개울이
있는 파 5인 9번홀 러프에서 2온을 고민했다.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가 캐디의 의견을 듣고 2온을 시도했으나 개울에 빠뜨렸다”고 했다.
 
레드베터는 “리디아 고는 부모가 모든 결정을 했기 때문에 혼자 선택할 권한이 없었고 당시 상황에서 캐디에게 결정을 맡겼다”고 했다.
레드베터는 “코치 교체 문제를 자신이 결정했다는 리디아 고의 말은 허튼소리며 만약 혼자 결정했다면 나에게 계속 배웠을 것”이라고 했다.
 
레드베터는 또 “2016년 올림픽 등 너무 많은 일정에 리디아 고는 지쳤고 2017년 코치, 캐디, 용품 이외에도 퍼트 코치, 트레이너,
심리 코치는 물론 그립까지 한꺼번에 전부 바꿨다”고 했다. 아버지가 골프를 잘 모르며 리디아 고를 혹사시켰다는 얘기다.
 
리디아 고는 이후 여자 골프 최고 인기 코치인 개리 길크리스트에게 갔다. 오래가지는 못했다. LPGA 투어의 한 관계자는
“길크리스트는 선수를 편하게 해 줘서 여자 선수와 잘 맞지만 스윙 이론이 견고하지는 않다”고 했다.
길크리스트는 쩡야니(대만)·최나연·김송희 등을 가르쳤으나 스윙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의 드라이버도 고치지 못했다.
 
리디아 고도 별 소득 없이 길크리스트를 떠나 올 초부터 재미교포인 테드 오(한국 이름 오태근)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기간이 짧아 아직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LPGA 선수들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특히 티샷할 때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크리스티 커는 “리디아는 지금 좋지 않다.
약간 길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LPGA 투어에서는 모두가 리디아 고의 부활을 바란다. 투어는 큰돈이 걸린 전쟁터 같은 곳이지만 리디아
고에 대해 나쁜 말을 하는 선수는 없다. 리디아 고가 다른 선수들이 잘되기를 바라고 진심으로 박수를 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리디아 고가 잘되기를 원한다. 2016년 코츠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는 경쟁자이자 우승
문턱에서 몇 차례 고배를 마신 장하나에게 “언니 할 수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편하게 생각해. 아무 문제 없을 거야”라고 응원해 줬다.
 
워낙 재능이 뛰어난 데다 주위 사람들의 응원을 받는 리디아 고의 슬럼프는 오래 가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리디아 고의 강점은 스윙이 아니다. 쇼트 게임과 퍼트가 장기다. 또한 마인드 컨트롤이 강하다.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오히려 더 잘한다. 샷을 시각화하는 상상력이 뛰어나며 결과를 미리
걱정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한다. 무엇보다 골프를 즐거움으로 생각한다. 공이 나무 뒤로 가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피해 창의적인 샷을 할 기회라고 생각하는 선수다. 리디아고는 헝클어진 스윙을 조만간 바로잡을 것이다.
 리디아 고는 27일 열린 매디힐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과거처럼 1등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박원 JTBC 골프 해설위원은
 “리디아 고는 두려움 자체를 모르고 골프가 재미있기만 해서 뛰어난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긍정밖에 모르고, 세상이 한없이 재미있기만 하던, 그래서 승승장구하던 천재 소녀는 최근 스트레스
속에서 경기하고 있다. 두려움이라는 괴물이 들어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본 것이다.  
 
리디아 고는 30세에 은퇴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골프를 하면서 느꼈던 스포츠 심리에 관해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의 스포츠 심리학자 리디아 고는 현재 어려운 연구대상인 두려움에 맞서고 있다.


야구 타격 비슷한 레드베터 A스윙, 슬라이스 교정 효과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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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베터 책
리디아 고는 데이비드 레드베터로부터 A스윙을 배웠다. A는 대안(Alternative)의 약자다.
레드베터는 “쉽고 적은 연습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골프 스윙의 지평을 완전히 바꿀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리디아 고가 레드베터에게 배우기 시작할 즈음 레드베터는 책(사진)을 냈다. 그래서 리디아 고를 A스윙의 전도사로 이용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오른손 그립을 약하게 잡고 백스윙을 가파르게 한 다음 클럽을 눕혀 내려오는 짐 퓨릭의 8자 스윙,
혹은 야구 스윙 비슷한 것이다. 파워를 낼 수 있고 특히 아마추어들의 슬라이스 스윙 교정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실험 단계로 정상급 프로선수가 할 것은 아니다.
워낙 천부적인 감각이 좋은 리디아 고니까 어느 정도 따라간 것 같다.” A스윙에 대한 송경서 JTBC골프 해설위원의 설명이다.
 
박원 JTBC골프 해설위원은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아마추어들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샤프트 기울기 변화의 폭이 커서 선수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리디아 고의 경우 백스윙 톱에서 양손을 뒤로 돌려 내려와 푸시 슬라이스가 나올 수 있다.
아마추어는 OB 한두 번 나와도 괜찮지만 프로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성호준 기자·골프팀장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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