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 회복이 최우선” 자성·혁신·겸손 한목소리지난 10일 취임한 일선 고검장과 지검장들은 취임사에서 하나같이 '검찰 신뢰회복'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도 땅에 떨어진 검찰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취임사는 없지 않았지만 이번처럼 서로 입을 맞춘 듯 한목소리를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신뢰회복 방안으로 '겸손한 검찰'과 '엄격한 도덕성 회복'을 제시한 것도 공통점이다. 법조계에서는 일선 검사장들의 이 같은 발언은 검찰이 그만큼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입을 모은다.■채동욱 총장 '파격행보'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검란사태의 한가운데 서 있던 채 총장의 취임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성'과 '혁신'으로 채워졌다. 채 총장은 취임사에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자성과 혁신부터 강조하는 것은 오욕의 시대에 반드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각오를 함께 다지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몸을 낮추고 격식을 깬 어린이보험비교채 총장의 파격적인 행보도 눈길을 끈다. 그는 취임식 때는 단상 아래 일반 좌석에 앉아 있다가 발언 순서가 돼서야 단상에 올랐고 취임식 말미에 직원들이 줄지어 앞으로 나와 '신고'하던 관례를 깨고 식장을 나가는 직원들과 악수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지난 8일 주철현 강력부장 휴대폰소액결제현금퇴임식 때도 직원들과 나란히 앉았고 송별사도 직접 낭독했다. 채 총장은 참모들에게 "쇼하자는 게 아니다. 나부터 바꾸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취임 후 첫 소집한 간부회의에서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상의하달(上意下達)'이 아닌 '하의상달(下意上達)'의 민주적 소통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대검찰청뿐 아니라 전국 검찰청도 변화된 모습으로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몸 낮춰야 신뢰 얻는다"지난 10일 일제히 취임식을 가진 검사장들도 '몸을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는 점을 유달리 강조했다. 임정혁 고척동치과서울고검장은 취임사를 고척동치과통해 국민 신뢰회복을 위해 몸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검찰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였으며 이럴 때일수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지키는 담적병기본 업무에 최선을 유통회사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도 재테크잇따라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의 위기상황을 인정하고는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 지검장은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수원중고차우리가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광수 청주지검장은 "남을 단죄하기에 앞서 마음속의 모든 유혹을 과감하게 베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고 지난해 검란사태의 핵심 인물이기도 한 최재경 대구지검장은 "검찰의 위법이나 일탈은 조직의 신뢰를 한순간에 허물게 된다"며 "엄격한 기준을 가개통폰세워 생활해 내구제달라"고 당부했다. 박성재 광주고검장, 김현웅 부산고검장, 김경수 대전고검장, 변찬우 울산지검장, 한무근 창원지검장, 정인창 춘천지검장 등도 앞다퉈 취임 일성으로 검찰의 신뢰회복을 강조했다.검찰 수뇌부 출신의 한 중견 변호사는 "취임사만 가지고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남다른 각오를 밝힌 만큼 검찰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